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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11-20
업데이트: 2024-11-21
작성: 2024-11-20 21:25
업데이트: 2024-11-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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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당시를 다시 생각해 보면 연초에 바로 원달러 환율 바닥과 함께 삼성전자는 먼저 꼭지를 한번 찍었었고 중국 증시도 고점을 먼저 찍었었습니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는 연초반 이후로 조금 더 상승하면서 21년 중반 3300 포인트 대의 고점을 찍고 천천히 흘러내리기 시작했었습니다.
반면 미국 증시는 밀릴 듯 밀릴 듯 하면서도 연말까지 계속 상승을 이어갔고 2022년 들어서야 연초 이후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빌미로 조정장으로 진입했었습니다.
제목에서 당시의 기시감(데자뷰)이 든다는 것은 당시처럼 미국 외 여타 증시들이 먼저 떨어져 나가고, 미국 증시만 더 가고 있고 미국증시도 그 힘을 쥐어 짜내고 있는 종반에 다가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죠.
이미 갈 길은 다 왔으나 특정 시점까지는 꼭 버텨야 하는 미션(?)을 받은 것처럼.. 그런 느낌?
미국 대표 종합지수 격인 S&P500 지수는 뭔가 전보다는 좀 완만해진 느낌이지만 아직 힘이 다 빠진 추세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S&P500 일봉 차트
또 다른 경제 블록인 유럽 증시는 올해 초중반에 찍은 고점에서 더 올라서지 못하고 거기가 강하게 막혀 있는 듯 다가가면 밀려나고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
EU500 일봉 차트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1990년 과거 버블경제 당시의 최고점을 다시 탈환하고 그 근처에 머물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기술적인 대형 쌍봉 패턴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라고 짐작하고 있는 상황.
일봉 상으로도 유럽 증시보다는 더 출렁였으나 연초에 형성한 고점 부근을 벗어나지 못하고 막혀 있는 흐름입니다.
니케이225 분기봉 차트
니케이225 일봉 차트
한편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는 7월 이후로 상대적으로 여타 국가들의 증시보다도 약한 흐름을 보이며 먼저 흘러내리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코스피, 코스닥 등 주가지수와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보면서 ‘이제 곧 연말까지 반등 랠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기서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작해 연말 랠리로 가면 과연 좋기만 한 것인가’.. 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었지요.
아래 코스피, 코스닥 일봉 차트에 형광펜으로 표시한 것은 중장기적인 주요 추세선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었는데 현재 이것이 저항선으로 전환되나 하고 쳐다볼만한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중장기 추세선을 이탈하고 나서 아예 푹 꺼졌다가 올라오면 모를까, 조금 빠졌다가 ‘저항을 다시 확인하러 가는 듯한(?)’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이게 과연 좋기만 한 일인가.. 이것이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미국 증시의 현재 위치를 동시에 같이 봤을 때 국내 증시가 그런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연말 랠리로 가니 좋겠지만 그 뒤가 어두워지는 그림이 될 가능성이 대신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여차하면 내년 증시는 미국이든 국내든 상당히 암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스피 일봉 차트
코스닥 일봉 차트
아래는 올해의 원달러 환율 일봉 차트입니다.
1300원 초반까지 내려갔었던 지난 9월말부터 급격하게 반전되어 올라와 현재 1410원 근처에서 저항(혹은 한국은행의 환율 방어?)을 받으면서, 여기에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에 힘입어 소폭 반락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코스피는 좀 반등을 하였죠.
원달러 일봉 차트
아래는 22년 후반부터 최근까지로 조금 더 넓혀 본 원달러 환율의 일봉 흐름입니다.
보기 편하게 표시를 해 놓았지만 23년 초반 이후로 완만하게 상향하는 박스권(상향 채널링)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간이 기간인지라 상당한 개수의 내부 파동을 만들었습니다. 이 정도의 마디 개수면 조만간 위로든 아래로든 채널의 흐름을 벗어날 때가 가까워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국내 기업 활동 상황, 그리고 트럼프 정부가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는 보호무역 주의, 그리고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상황.. 등을 고려 했을 때 어느 쪽의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 생각이 되시나요.
그리고 얼마 전에 이야기 했듯 현 위치에서 그리 높지 않은 곳에 매우 중요한 의미적 라인이 될 수 있는 1450원 대의 환율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일봉 차트 (넓은 기간)
과거의 글로벌 대공황 같은 경제적 재난이 다시 벌어질 것인가, 아니면 이에 대한 우려는 해프닝으로 그치고 그냥 큰 일 없이 지나갈 것인가..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만약에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제한된 손해는 있되 아주 큰 피해까지는 없을 것인가’ 하는 것이겠습니다.
과거 대공황 같은 사건이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객관적으로 낮은 확률의 일이라고 치더라도.. 최근 시장지표 돌아가는 것을 보면 의외로 빠른 시일 내에 타격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위험 관리 정도에 대한 고려는 시작해둬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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