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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대한민국country-flag
  • 경제

작성: 2025-01-07

업데이트: 2025-01-09

작성: 2025-01-07 16:59

업데이트: 2025-01-09 03:36

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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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이 제 네이버 블로그의 소개 부분 내용 일부를 아래처럼 약간 바꿔 봤었습니다.

바로 노란 형광펜 표시를 한 아랫 부분이지요. 글로벌 공황론에 관한 것이야 이전에도 종종 붙이기는 했었던 문구이고, 달라진 부분은 '2025-2028'이라는 기간을 적어 놓은 부분입니다.

2028년에 대해서는 가끔 이야기를 했었던 바이고, 특히 도입부인 2025년이라는 숫자를 말이지요. 그만큼 이전까지는 희미해 보였던 부분들이 최근 또렷해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적어 본 것입니다.

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일부분에 대한 소가설이 A, B, C, .. 이렇게 있었다고 할 때 예전엔 한 두개 씩만 '그런가? 아닌가?' 하고 보이고 있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이 대부분의 소가설들이 한 꺼번에 '그런가?' 쪽으로 수렴하고 있어 보인다고 해야 할지..

작년 정도부터 향후 몇 년 안에 세계 대공황급의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신 강원대(?) 이현훈 교수님의 아래와 같은 영상들을 이제 '자주 나타나는 공포 마케팅'이라 치부하고 그냥 지나가기 보다는 진지하게 한번 그 주장들을 들으며 꼽씹어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에 어제 밤에 종종 보는 미국의 시장 분석 관련 채널 중에서 '오.. 드디어 내가 가지고 있던 2020년대 대공황 가설의 기본 실마리가 되는 것과 가장 유사한 주장을 처음 보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영상이 하나 올라와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Bravos Research라는 채널인데(전 명칭은 Game of trades) 그냥저냥한 억지성으로 생각되는 콘텐츠들도 많긴 합니다만 가끔은 볼만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얘기하는 주요 내용 부분이 제가 생각하고 있던 'Big Game'이라 부르는 대공황 가설의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루는 실마리와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아직 여타 국내외 다른 채널에서는 보지 못했었는데 말이죠.


아래 그림들은 위 영상의 일부를 캡쳐한 것들입니다.

먼저 아래 두 화면은 1929-1933년 사이에 벌어졌던 과거의 첫번째 대공황(1st Great Depression)기의 다우 산업지수의 흐름을 보여 줍니다.

대공황기의 대폭락 시기 전에 장기적인 기술혁신과 맞물린 대호황 시대가 있었는데, 그 전의 시기를 보면 약 -50% 급의 나름 큰 하락장이 두번 연달아 있었다는 점을 가리키는 내용입니다.

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다우 산업지수 - 1929 대공황 전후

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다우 산업지수 - 1929 대공황 전후

그리고 아래 화면은 1990년 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다우 산업지수의 흐름을 보여 줍니다.

그림에서 눈에 딱 보이듯 이 화면 역시 지난 1910년 대와 유사하게 2000년 대에 두 번의 큰 하락장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채널의 운영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긴 장기 상승장도..

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다우 지수 - 1990년 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그리고 다음 그림은 1900년 대 초반과 현재의 다우 지수 흐름을 직접 겹쳐 놓고 비교한 것입니다.

당연히 이 그림의 주장은 예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달고 있고, 이것을 질문으로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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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그림에서 장기 상승장이 펼쳐지기 전 '두 번의 큰 충격'이 있었던 것이 가장 중요한 공통점입니다.

대략 상황을 맞춰 유추해 보자면 '이전에 나타난 연속 2회의 충격으로 그 이후에 미 연준과 재무부는 아주 완화적인 통화정책, 그리고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끌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고, 그것이 이후의 크고 긴 장기 상승장, 그리고 다시 그 이후의 자산 버블 붕괴로 인한 폭락장(대공황)으로 귀결되었다'.. 는 이야기로 구성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네프콘에 22년 조정장이 막 지나갔다고 생각한 23년 초 당시에 중장기적 관점의 포스팅으로 올렸었던 아래 글 <가설 : Big Game>에서 제시했던 몇몇 가설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삼고 있던 내용과 상당히 흡사한 부분이라는 것이지요.

대략적인 기억으로 그래서 당시 미국 증시는 적어도 고점 전후까지는 한번 더 올라갈 것이나 다시 고점 갱신을 한 그 이후가 미지의 세계가 될 것이고, 적어도 부채 부담이 커서 부동산을 정리하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가 결론적인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남은 2020년 대의 기간에 대한 개인적인 기본 가설이 있었기 때문에 남은 것은 '여타 시장지표나 미국의 경제 통계지표들도 이런 흐름으로 갈 확률이 있나에 대한 개연성을 체크해 보는 것' 이었지요. 아마도 연준과 정부가 그 쪽으로 경제 정책들을 드라이빙(몰아가기) 해 가는지에 대한..

그리고 현재.. 지난 최근 2~3년 동안 연준은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정책으로 세계적으로 부채로 취약한 고리들을 계속 흔들고 있었고, 바이든 정부는 재닛 옐런 장관의 지휘 하에 엄청난 돈을 계속 퍼부어 댔었습니다. 고금리 정책 속의 재정 퍼붓기.. 묘한 앙상블의 정책이 이어져 왔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이제 트럼프가 오고 있습니다. 과거 스무트-홀리 관세법으로 상징되는 글로벌 무역 전쟁의 이면을 불러일으킬 비슷한 여건을 이번에는 트럼프가 직접 행정 명령을 때리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이고 있지요.

1929년 대공황 당시는 금 본위제로 엮여 있던 시절이라 신용기반 통화로 굴러가는 현재와 다르다고는 하나, 제 생각에 그것은 만약 정부부채 한도 협상에서 삐끗하게 되어 한동안 제한되게 되 버리면 당시 금 본위제가 억제하던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진행될 부채한도 협상 또한 민주-공화 양당의 때가 되면 돌아오는 한 편의 연극이 아닌 실제 중요한 이벤트 관점으로 지켜볼 예정입니다.

월가 및 국내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 '노랜딩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분들은 현재를 한참 IT 버블로 치닫던 1990년 대와 비교를 합니다. 지금이 아직 버블의 끝이 되기 전인 1990년대 중반 조금 넘어간 시점 정도로 비교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위에서 본 영상의 차트들과 비슷한 관점에서 보고 있는 저와 비슷한 경우라면, 현재는 1990년 대의 장기 상승장이 아니라 1920년 대에 나타났었던 장기 상승장의 시기와 비교를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나스닥 종합 지수 월봉

그래서 한 편으로 아래와 같은 중장기 차트에서의 특이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들이 24년 후반 들어서 자주 보이고 있는 모습도 유의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어디선가 막히거나, 혹은 어디선가는 더 가속이 붙으면서 지난 10여 년과는 다른 모습들이 자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2025-2028 제2의 세계 경제 대공황(론) : 발생 개연성의 실마리, 그리고 탄착점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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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은 다음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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