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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경제

작성: 2024-11-21

업데이트: 2024-11-22

작성: 2024-11-21 22:36

업데이트: 2024-11-22 22:41

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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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차트는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 지수와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국들의 종합 주가지수, 그리고 글로벌 펀드로 유명한 뱅가드의 VT(World Stock ETF)를 2019년 후반 이후 최근까지의 추이를 같이 비교해 놓은 일봉 차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 세계 증시 폭락과 함께 잠깐 수렴이 되는 모습이었다가 그 이후부터는 다시 각 국가들의 경제 상황에 따라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의 S&P500 지수를 올해 중반까지 거의 비슷하게 따라 붙었던 것은 일본의 니케이 지수였다고 볼 수 있고, 유럽의 블루칩 지수인 Eu500 지수는 굴곡만 엇비슷할 뿐 현재 기준의 퍼포먼스 결과 상으로는 코스피보다 약간 나은 정도입니다.

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S&P500 및 각 주요국 주가지수들


이렇게 주요국들의 주가지수들을 함께 놓고 보니 문득 글로벌 전체 주식시장에 대한 중장기 흐름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뱅가드의 대표 ETF 중 하나인 VT와 함께 VEA를 잠깐 살펴 봤습니다.

VT는 아래 보이듯 벤치마크가 'FTSE Global All Cap Index'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증시를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ETF 입니다. 당연히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증시의 영향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VT ETF - 벤치마크


반면 VEA의 벤치마크는 'FTSE Developed All Cap ex US Index' 입니다. 글로벌 선진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지만 VT와 가장 큰 차이점은 '미국을 제외한(ex US)' 선진국들의 증시를 추종하는 상품이란 점입니다.

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VEA ETF - 벤치마크


그래서 VT는 미국 시장의 영향력이 크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래 보이듯 약 63.4%의 비중이 미국 주식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이 비중 만큼 미국 S&P500 지수의 흐름을 닮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VT - 국가별 비중


반면 VEA에서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큰 미국 증시가 제외되어 있습니다.

비중을 보니 국가 단위로는 일본이 21.2%로 가장 크게 반영되어 있고, 그 다음은 영국,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의 순 입니다. 경제 규모에 비해서 주식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인지 의외로 독일의 비중이 그렇게 높지가 않네요.

단일 국가로는 일본 비중이 매우 높게 잡혀져 있지만 유럽을 유럽연합 단위 정도로 묶어 버리면 이것은 유럽의 주가지수인 Eu500 지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품인 듯 보입니다.

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VEA - 국가별 비중


아래는 VT의 월봉 차트입니다.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크게 반영되는 ETF 이기 때문에 약간 눌려진? 듯한 S&P500 지수의 흐름처럼 보입니다.

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VT 월봉


그리고 한편 VEA의 월봉은 미국 시장이 제외되어 있다보니 아래처럼 위 VT 보다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점에서 이어진 상승장에서 그 상승률이 적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시장을 제외해 놓고 보면 아래에 주황색 형광펜 선으로 표시해 놓았듯 재미있는 점이 보이죠.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7년의 고점을 계속 넘어가지 못하고 막히고 있는 흐름이 계속 보이고 있는 점입니다. 특히 이 VEA는 유럽 증시의 영향이 크다보니 이것으로 보면 유럽 증시는 아직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넘어서지 못하고 갇혀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유럽에게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동산 버블 붕괴로부터 시작되었으나 유럽에게 더 충격이 컸던 역사적인 사건이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미국 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갇혀 있다 [feat. 유럽 증시]

VEA 월봉


유럽 증시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강한 미국 증시의 흐름을 따라서 가고, 이 VEA도 중장기적인 이전의 고점을 다시 갱신해 긴 우상향을 향해 바로 갈 수 있을까요?

물론 전 2020년 대에 바로는 뚫고 못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경제 마저 뒤늦게 약화되면서 침체 기조로 돌아서서 덮치게 된다면 더욱 그럴거라 생각하구요.

이런 조각 조각들의 흐름들을 보면 '왜 이제는 글로벌 경제공황이 곧 덮쳐오기 시작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때인가'.. 에 대한 생각들을 각자 한번 씩은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것이죠.


국내 증시 관련해 한 쪽에서는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가 상당히 많이 떨어졌으니 매수 기회라고 이야기하는 증권사 직원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또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아파트 가격 위축은 일시적이라며 기회라고 말하는 목소리들도 여전히 많이 들립니다.

국내 주식시장이나 아파트 시장이나 내년에 곧 다시 회복의 길로 갈 것이니 중장기적인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

현재가 과거의 역발상 드립을 그대로 반영할 정도로 그렇게 만만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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