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the Market"

2~3년 전 다수 등장한 대공황론자들이 주로 간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 2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경제

작성: 2024-10-04

업데이트: 2024-10-29

작성: 2024-10-04 19:32

업데이트: 2024-10-29 01:37

2~3년 전 다수 등장한 대공황론자들이 주로 간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 2


만약 미국 증시의 장기 대폭락 현상이 과거 1929 대공황 당시와 유사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유사 비교를 한다면 아래와 같은 진행의 예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2028년말까지 그 전의 34개월 정도의 유사 장기 하락이 진행된다면 2021년말부터 대략 2026년 초반까지의 기간은 붕 뜨게 남는 것이 됩니다. 제가 앞서 얘기했던 다른 공황론자 주장하던 분들이 주로 간과하고 있다고 한 ‘시차’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차트에 흑색 형광펜으로 표시해 놓은 구간이죠.

아래 차트에 그려놓은 이 중간의 붕 뜨는 구간은 대략 만 4년 정도가 됩니다. 길지 않다면 길지 않은 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긴 기간입니다. 한 주식을 1년 이상만 보유해도 ‘스윙이 아닌 장기투자’ 라고 부를 정도로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보통 조급함이 내재해 있는데 4년이라는 기간동안 ‘대공황이 온다~’라는 소릴 반복해 듣는데 그런 기미가 안 보이면 당연히 이런 얘기를 외면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래 차트에는 흑색 형광펜으로 수평하게 그어놨지만, 실제 주식시장의 기본적 특징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야 저 구간이 아직은 대세 장기 폭락장이 나타나지 않은 중립적 구간이라고 시장은 계속 위아래로 요동치면서 움직일 것이라는 것은 예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렇게 진행될 경우 그 예상 구간에 대해서 다른 글에서 ‘대형의 설겆이 구간’, 혹은 ‘대형 파동 관점에서의 고가놀이(고가권 대형 박스권 횡보) 구간’.. 이라고 제가 표현을 해놓기도 했습니다.

이 구간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서 희미하게라도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은 ‘미국이 뭔가 계속 안 좋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꾸역꾸역 잘 버텨나가는 흐름이 상당기간 나타날 수 있다’.. 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22년 이후 최근까지 미국 경제에 봐왔던 경제뉴스나 관련 영상들에서 봐왔던 내용들을.. 한번 뒤돌아 생각해 보면서 곱씹어 보시죠.

2~3년 전 다수 등장한 대공황론자들이 주로 간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 2


현재 이미 9월달이니 몇 달만 금방 또 지나면 곧 다시 새해인 2025년이 됩니다. 그러다가 어찌저찌 또 시간은 의외로 금방 흘러가게 되겠죠.

2022년의 고금리 시작 이후 최근 들어서 이제 연준이 1년 여의 동결기간을 지나 금리인하의 시작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설레며? 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가요..?

하지만 제가 보는 미국 증시의 기술적 흐름, 그리고 매크로 흐름 관점에서는 다가오는 2025년 부터는 약간, 그리고 2026년 부터는 매우 높은 가능성으로 안 좋은 장기 사이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가끔씩 얘기해오던 ‘대공황의 본 게임(main stage)'은 저 흑색의 중립 구간을 지난 이후부터를 얘기하던 것이었습니다. 즉 연준의 고금리 지속기간이 아니라 고금리 지속기간이 완전히 문을 닫음을 확인사살 하면서 금리가 급속도로 크게 낮아지는 시점부터를 얘기한 것이죠. (이번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한다고는 하지만 연속 인하가 아닌 50bp만 달랑 하고서 다시 상당기간 동결로 갔다가 나중에 재차 연속 인하 사이클로 갈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

저는 글에서 단어를 쓸 때 표현의 내재된 뉘앙스도 상당히 신경쓰는 스타일인데요. 몇 달전부터 이 수준의 지수대에서 미 증시의 장기 하락론에 대해 떠들어 왔는데 '대세 하락론' 또는 '장기 폭락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굳이 '장기 고점론'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습니다. 이 쯤에서 지수가 더 오르긴 어려워도 바로 장기 대세하락으로 가지는 않고 시간적으로 더 버틸수 있는 여지는 있다는 뉘앙스를 반영한 것이죠.

워낙 장기간의 나스닥 상승장 호황에 최근 일고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의 초장기 호황으로 더 이끌것이라는 생각이 대중에 많이 생기다 보니 유튜브들을 봐도 TQQQ, SOXL 등 대형 기술주 비중이 높은 미국 레버리지 ETF에 대한 장기 투자 채널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투자법에 대해서 이전까지는 좋았지만 향후 어떤 위험이 있을거라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지는 대략 예상이 되시겠죠?

2~3년 전 다수 등장한 대공황론자들이 주로 간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 2


만약 예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 2029년 정도 갔을 때 글로벌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태에 놓여져 있다면 투자규모가 큰 부동산 시장은 그 관성으로 인하여 이후 몇 년은 더 불황이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2025년이나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2032년 경까지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사이클을 겪을 수 있다고 하는 일부 썰(?).. 전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매수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해당되는 고민 이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까지..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은 공감되지 않는 허황되어(?) 보이는 이야기이겠지만 추석 연휴에 생각해 볼만한 중장기적인 화두로서 던져 봤습니다. :) 점차 열리고 있는 각자도생 경제의 시대에 생각해 볼만한 이슈로서..

고민과 판단은 당연히 각자의 몫이겠구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