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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시장 붕괴
- #FOMO
- #비이성적 과열
- #경기 침체
- #금리 인하
작성: 2024-11-11
작성: 2024-11-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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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확정 이후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이전부터 살펴봐 온 이것저것들을 다시 살펴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제가 블로그 상에서 ‘시차’라고 표현해 왔던 중장기적인 시장 붕괴 사이클(일명 제2의 대공황)의 본격화까지의 시간적인 여유가 확 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빠르면 내년 연초 이후로 바로 본격화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라는 생각의 뉘앙스를 읽으신 분은 읽으셨을 듯 합니다. 비단 원래 비실비실 했었던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불패신화가 가득차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과 미국 증시 등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지난주 트럼프 당선 확정 직전까지 미국 증시가 찍었던 고점의 위치는 약간의 과열 정도일 뿐 버블 구간으로 까지는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로 유지하는 대신 ‘시간적인 여유’를 미국 증시가 더 유지해 갈 것이라는 생각이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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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트럼프 당선 이후 3일 정도 나타난 시장지표들의 흐름은 ‘바로 추가적인 상승을 더 일으켜 버블구간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신 붕괴 사이클로 본격 진입하는 ‘본 게임’까지의 시간 여유가 거의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인 것이지요.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를 지난 몇 달간 벌어진 상황상(?) 곧 접고 본 게임으로 빠르게 진입하겠다는 시장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느낌..?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증시를 필두로한 자산 시장이 바로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 게임을 더 연장해 보려다 실패하자? 이제는 포기하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만약 이 느낌(?)이 맞다면 이제부터 한 두어달, 혹은 길면 몇 달 더 늘어지는 +알파의 기간 동안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만큼 미국 증시(한국이나 유럽 말고요..) 지수 및 일부 종목들에서 폭발적인 단기 상승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이후 주춤하며 조용하게 있었던 코인 시장에서도 곧 그것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이미 일요일부터 소형 코인들도 들썩거리기 시작한 것도 이런 연장선 상의 흐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를 보면서 강력한 ‘FOMO'를 일으킬 분위기가 될 것입니다. 그 중의 일부는 아마도 뒤늦게 뛰어들 가능성도 있을 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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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 혹은 ‘노랜딩’으로 간다는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대부분을 지탱하고 있는 민간의 소비가 견조하고, 그 소비를 떠받치는 현금흐름의 원천인 소득의 베이스인 고용 상황도 견조하다는 분위기를 깔고가고 있습니다. 그런가요..?
아래 차트에서 붉은 푸른색 선은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월간 비농업 고용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략 과거 20~30년 간의 월간 고용 흐름을 보면 등락은 있더라도 대략 평균적으로 월 20만 명 레벨을 하회하는 것이 추세로 굳어질 때 즈음에 침체가 찾아오곤 했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지난 7월부터는 계속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7월 고용 데이터가 발표된 8월초 당시에 침체우려가 갑자기 뜨면서 엔캐리 청산 이슈와 함께 시장이 휘청 거렸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추세적으로 계속 20만 이하로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단발성 허리케인 때문에’, ‘항만 노조의 파업 때문에’, 또는 ’보잉의 파업 때문에‘ 등등의 일시적인 영향 때문이라는 이유가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좀 더 나오는 데이터들을 나중에 봤더니 만약 ‘일시적인게 아니었네’.. 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면? 지나고 봤더니 ‘그래서 연준이 9월 50bp 빅컷에 이어, 11월에도 군소리 없이 만장일치로 연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거였나 보네’.. 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면 말입니다.
고용, 실업률, 기준금리
지금 시장은 ‘This time is different.'라는 수식어(이번만은 소프트랜딩)와 ’허리케인 때문에 등등의 일시적인 악재라는 단서를 계속 달아 가면서‘ 올해 하반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는 1970년대부터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의 노동부 실업률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신규, 연속)의 4주 이동평균의 수치를 같이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과거 사례상 ‘실업률이 언제부터 갑자기 치솟느냐’가 관건인데 과거에는 대체로 바닥을 치고 조금 오른다 싶으면(like 샴의 법칙) 바로 치솟으면서 침체로 빠지고는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바닥은 쳤으나 치솟을 듯 하다가 좀 다르게 일단 멈춘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래 과거 차트를 보면 실업수당 청구가 실업률과 거의 동행하거나 종종 약간 앞서서 치솟기 시작하는 경향들이 보이고는 합니다.
실업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신규, 연속) - 과거
위 차트의 기간에서 보이는 가장 낮은 실업률 수치를 보인 것은 2000년의 4% 정도 였습니다.
코로나 직후인 이번에는 이론상 실업이 없다는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하죠. 아래에서 보면 약 3.4% 정도까지 내려 갔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올해 7월 4.3%를 찍었을 때 샴의 법칙 이슈와 함께 잠깐 덜컹 했었지요.
그리고 이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뭔가 4.2% 정도에서 4.3%를 다시 넘기지 않게 관리되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업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신규, 연속) - 현재
실업수당에서 연속 실업수당은 2주 이상의 실업수당 청구자 수로서 신규 청구보다는 ‘누적적인’ 개념입니다. 신규로 청구한 사람 중에서 금방 고용이 회복되지 않고 상당기간 동안 남는 사람들(공식적 실업에 가까워지는)이 연속 청구건수로 남게 되는 것이겠죠.
그래서 이 차트에서 경향을 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갑자기 튀는 구간이 나타나면 그 뒤부터는 누적 개념인 연속 청구건수가 레벨을 높여 증가하고 나서 그 수준을 유지하고, 그리고 약간의 시차 뒤에 공식적인 실업률(실업자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최근 몇 개월을 보면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푸른색)가 조금씩 다시 늘어나는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만약 곧 다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녹색)가 크게 튀는 데이터가 몇 주 연속 나타나기 시작하면 연속 청구건수와 실업자수가 다시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을 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왠지 느낌상(?) 실업률이 다시 4.3% 위로 넘어가게 되면 바로 다시 안정되지 않고 확 튀어오를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연준이 과연 지금 단순히 하락하는 PCE 물가지수(인플레 벤치마크)가 2% 선으로 하락해 가는 것만 보고 연속 금리인하를 실행하고 있는 것인지를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dual madate)
실업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신규, 연속) - 현재
그리고 오늘도 상당히 큰 하락을 보여준 삼성전자의 주가.. 아래는 월봉 차트입니다.
최근의 엄청난 외국인들의 연속 매도세에 중장기 추세선이 완연하게 이탈했다는 이야기는 전에도 하면서 같이 보여 드렸었죠. 이것을 이탈시킬 정도로 외국인들은 왜일까.. 를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여차하면 연말연초를 지나 시장 상황을 봐야겠지만 어쩌면 ‘이제부터는 절대 물리면 안된다’..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려놓고 장투라고 얘기하는 상황으로 가면 안되는..)
자칫하면 길고 긴 저 중장기적인 바닥까지 물려서 끌려내려갈 수 있으니.. 기준을 잘 잡고 조심하는게 좋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미국 증시에 대한 장기적 우상향에 대한 강력으로 미국 레버리지 지수 ETF를 무지성 홀딩 같은 것도.
그것이 미국 주식이든, 한국 주식이든, 또는 서울의 아파트 부동산이든.. 이제는 모두 해당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향후 시장 위험에 대한 환기 차원에서 적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판단은 각자 잘..
삼성전자 주가 (month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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