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the Market"

한국 법인파산 최대라는 현재 상황, 그러나 이제 시작뿐일 가능성이 높다 [ft. 아파트 거래절벽? or 공급절벽?]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경제

작성: 2024-11-25

작성: 2024-11-25 00:57

한국 법인파산 최대라는 현재 상황, 그러나 이제 시작뿐일 가능성이 높다 [ft. 아파트 거래절벽? or 공급절벽?]

.

조금 아까 전 친구가 뉴스 링크를 전해주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코멕스라는 생활 용품 회사의 대표가 어음 부도, 임금 체불인 상태인 회사를 두고 갑자기 잠적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코멕스라는 이름만 들으면 어디선가 들은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하고 한 회사인데, '밀폐형 반찬통 회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회사일 듯 합니다.


얼마 전 대형 그룹사인 롯데 그룹 같은 곳에서도 유동성 위기설 같은 루머가 돌기도 하는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중형 또는 중소 기업 중에서 이런 뉴스가 나오는 것도 그러 이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롯데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돈 것은 작년 초중반 정도인가에 한번 나왔던 듯 하고 이번이 두번째 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냥 항간에 떠도는 '썰'로만 끝날 것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봐야 할 일이겠지만서도요.

최근까지 종종 보고 있었던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도 장기 추세를 이탈하기 시작한 상황이니 규모가 작거나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한국 법인파산 최대라는 현재 상황, 그러나 이제 시작뿐일 가능성이 높다 [ft. 아파트 거래절벽? or 공급절벽?]

삼성전자 주가 월봉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으로 가고 있다는 이런 흐름은 아래 코스닥 소형주 지수의 월봉 흐름을 보아도 대략 느껴집니다.

삼성전자처럼 중장기 추세를 이탈한 것은 동일한 흐름이나, 삼성전자보다 뭔가 아래가 좀 비어(?) 있는 느낌이 들지요. 여기서 연말연초까지 애매한 수준으로만 단기 반등이 나오면서 기존 추세선을 저항으로 확인했다가 다시 밀려나는 흐름으로 이어지면 내년에 특히 이 소형주 지수처럼 비슷한 규모의 중소기업들은 상당히 암울한 그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 법인파산 최대라는 현재 상황, 그러나 이제 시작뿐일 가능성이 높다 [ft. 아파트 거래절벽? or 공급절벽?]

코스닥 소형주 지수 월봉


얼마 전까지는 국내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최악이라는 뉴스들이 주로 보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대상이 소상공인 보다는 조금 더 규모가 큰 중소기업들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입니다.

주말에 나온 뉴스들을 보니 국내의 법인 파산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에서 자주 보는 소상공인 단에서 이제 중소기업 단으로 침체가 옮겨가고 있는 모습으로 추정이 됩니다.


보통 국내에서 이런 뉴스가 보일 정도의 시기면 글로벌 경기가 침체가 이미 시작되어 중후반 단계 정도를 지나고 있던 시기 쯤이어야 정상인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러나 유럽은 이제 경기침체 초기 정도인 듯 보이고, 미국은 아직 침체와는 먼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도 양극화가 심해져서 평균 경기지표가 잘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 그렇지 점차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라 보여집니다.

1990년대 후반에 동아시아는 연쇄 외환위기에 빠지면서 단기간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지만 그 당시의 미국과 유럽 경기는 괜찮은 상태여서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 중심의 국가들은 수출 호조로 금방 딛고 일어섰습니다.

그러나 이번은 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고 자산(부동산) 버블 등으로 경제 체력이 약한 중국, 한국 등의 국가부터 순서대로 하나씩 경기침체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흐름입니다. (주식시장 흐름과 순서도 엇비슷)

국내 법인 파산이 최대치를 찍고 있는 등 국내 상황만을 보면 침체 후반부인가 싶지만 글로벌 상황을 보면 국내도 여전히 침체 초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죠. 그래서 여러 조짐들로 이번은 일반 순환적으로 돌아오던 경기침체가 아닌 정도가 심한 침체(=공황)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언론들은 '내년 아파트 공급 절벽'이라는 제목을 붙여가며 여전히 삐기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제부터 몇 년 동안은 절대 물려서는 안되는 기간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여전히 이런 클래식한? 삐기질을 계속하는 국내 언론들..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나중에 미국도 침체로 빠진다는 뉴스들이 흘러나오는 때가 되면 실업이 점차 증가하면서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뱉어내야 하는 아파트 매물들이 늘기 시작할 겁니다. 신규 건축에 의한 공급 문제가 아니라 기존 주택에서 뱉어내는 매물들을 쳐다봐야 하는 상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이런 기사제목에서처럼 공급 절벽이 아니라 이제는 거래 절벽을 걱정해야 할 시기. 그리고 이번에 거래 절벽에 빠지면 22년 처럼 쉽게 벗어나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늦게나마 정리시킬 사람 다 정리시킨 것 같은 현 상황에서 이제는 그닥 정부가 다시 이상한 대출 남발로 재반등 시킬 노력을 할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

국내 건설사들 스타일상(?) 만약 내년 부동산 전망이 좋게 보여서 장사가 잘 될 것 같이 생각했다면 아마도 이미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년에도 공급량을 늘려 놨겠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