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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삼성전자 주가를 좀 더 긴 시계열의 차트로 보면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경제

작성: 2024-10-11

작성: 2024-10-11 03:01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삼성전자 주가를 좀 더 긴 시계열의 차트로 보면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에게 몇 달이라는 기간 정도는 나름 꽤 긴 장기적인? 기간이기 때문에 보통은 일상적으로 일봉 차트를 보게 되지 월봉으로 긴 시계열의 차트는 잘 들여다 보지 않게 됩니다.

요즘 워낙 국내 증시 대표주이자 물을 필요조차 없는 시총 1위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유독 계속 안 좋다 보니 유튜브를 듣다보면 '코스피나 코스닥 흐름은 괜찮은데 삼성전자 주가만 왜 이러나' 이런 얘기가 자주 들리게 됩니다.

정말 그런가요? 유독 삼성전자만 주가 흐름이 나쁜건가요?

아래 차트는 1990년대 부터 현재까지의 월봉으로 본 삼성전자 주가의 장기 차트 흐름입니다. 199년 IMF 외환위기 사태를 맞았을 때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들이 그랬듯 삼성전자도 위기를 맞았다가 그 이후부터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추세적인 장기 상승 사이클을 타오던 삼성전자였습니다.

그리고 22년 후반에 살짝 길게 이어져 오던 추세가 깨질 듯 하다가 버텨내 얼마전까지 다시 반등을 이어져 오고 있었고 최근에 다시 긴 추세에서 빠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삼성전자 주가를 좀 더 긴 시계열의 차트로 보면


조금 더 확대한 아래 차트에서 보면 현재의 이런 주가 흐름이 조금 더 잘 보입니다. 길었던 장기간의 추세가 깨졌다는 것이 바로 길게 내려 꽂는다는 의미로 연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그 위상이 조금씩 떨어져가며 삼성전자만 겨울로 들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요즘 나올만큼 그런 싸한, 무언가 기존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만이 가지고 있던 그런 경쟁력에 금이 가고 있음을 이런 장기 주가 차트의 흐름이 내비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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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와 같은 기간에 대비한 아래 SK하이닉스의 월봉 차트 흐름만 봐도 삼성전자와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온전히 HBM 만의 문제일지는 앞으로 봐야 할 문제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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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종합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긴 하지만 위에서 본 삼성전자의 흐름이 삼성전자만의 문제인가 싶은 생각이 있으니 양대 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도 장기 흐름을 살펴보죠.

아래는 198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의 코스피 지수 흐름을 보여주는 월봉 차트입니다. 그래도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 보다는 아직 큰 추세가 깨지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있고, 현재 위치에서 더 하락해 떨어진다고 해도 아직 밑에서 떠받쳐 줄만한 지지대들이 여럿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지수 위치가 무너져도 바로 장기하락의 길로 갈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흐름이죠.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삼성전자 주가를 좀 더 긴 시계열의 차트로 보면


다음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근까지의 코스닥 지수 월봉 차트입니다.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위 코스피 지수 장기 차트에 비해 현재 위치에서 만약 밀리게 된다면 그 아래가 좀 상대적으로 부실한 느낌입니다. 기초 체력이 좀 딸리는 느낌.

저 아래에 지지선이 하나 있긴 하나 좀 믿음직 스러워 보이지는 않고, 대신 현재 위치에서는 나름 잘 버텨줄만한 지지대가 존재하고 있으니 가급적 버티려면 여기서 버티려고 하는 것인지 지금 3개 월봉째 밑꼬리를 달며 버티는 봉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점에서 월봉이 지지대에서 더 받치지 못하고 밀리면 저기 아래 표시해 놓은 라인들 중 하나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흐름이고 얼마 전 다른 포스팅에서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경로로 보고 있다는 얘기도 잠깐 언급하기도 했었지요.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삼성전자 주가를 좀 더 긴 시계열의 차트로 보면


같은 코스닥 지수를 이번에는 외국인을 의식하면서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아래 차트는 코스닥 지수를 원달러 환율로 나눈 것으로 환산해 다시 본 차트입니다.

원 코스닥 지수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화 가치가 그렇게 휴지조각이 될거라던 달러보다도 오랜 기간동안 계속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다 보니 아래 차트가 바로 위의 차트보다는 조금 눌린 느낌이 드는 정도죠.

외국인들이 달러 기준으로 보는 코스닥 지수도 현재 3개월째 꼬리를 달고 있는 이 지지대가 아래로 뚫리면 뭔가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 왔던 흐름의 맥이 끊긴단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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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뚫리면 미국의 경제 및 증시가 얼마나 더 침체로 들어가는 데에 시간이 걸리며 버텨주느냐의 시간에 따라서 바로 길게 빠지든 아니면 미국이 더 버텨주면 그 기간만큼 다시 큰 반등을 만들었다가 뒤늦게 힘이 빠져나갈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강하게 나온 최근 9월 미국의 고용 지표에 대해 여전히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의견들도 있고, 반면 둔화되다가 일시적으로 나온 지표 강세일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고용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경제가 얼마나 더 견조한 흐름의 기간을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서 아마 국내 증시도 그 경로가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코스닥 지수와 코스피 지수의 차트가 좀 다르다고 하더라도 아예 다른 흐름을 가질 수는 없겠지요.

단기적으로는 아직 강한 미국 증시가 견조하게 더 이어지고 최근 꽤 하락한 국내증시들을 미국 증시 쪽으로 끌어올리느냐, 혹은 반대로 국내 증시가 먼저 떨어진 것처럼(2021년처럼..?) 미국 증시가 뒤늦게 국내 증시를 따라 하락해 내려올 것이냐에 따라서 흐름은 달라질 것이니 그것부터 확인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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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편 아래는 농산물이 제외된 상품지수의 월봉 차트의 흐름입니다. 그 아래의 차트는 국내 주력 채권인 국고채 3년물의 금리 차트입니다.

여기에 환율 효과가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이것까지만 보더라도 뭔가 상관성이 높다는 흐름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리고 미국 중기채 이하는 좀 다른 경향을 보이지만 맨 아래 차트에서처럼 10년물 이상의 중장기채에서는 역시 비슷하게 연동된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스라엘이 이란을 크게 때려서 중동 전쟁이 확전 기로로 들어간다면 이후 어떤 흐름이 만들어질까요. 그리고 이것은 또한 요즘 거래절벽 재진입 우려 흐름으로 가고 있는 국내 아파트 및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네타냐후가 아무리 바이든과 싸우는 척을 하더라도 결국 위장을 벗겨보면 이스라엘은 미국의 가장 친한 친구다.. 라는 것. 지금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강한 스태그플레이션형 침체로 시작되는 대공황 사이클로 몰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나중에 중후반부 이후가 디플레이션형으로 바뀌게 되더라도 일단 시작은.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삼성전자 주가를 좀 더 긴 시계열의 차트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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