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 현상은 꼭 트럼프 트레이드의 숨고르기로 봐야하나 [ft. 인플레이션 or 디플레이션]

토요일에 올라온 아래 매경 월가월부의 한 영상을 보면 앞 부분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하락한 현상을 두고 ‘트럼프 트레이드 숨고르기’라는 표현을 붙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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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 영상에서 이런 표현을 썼다기 보다는 다른 뉴스들에서도 두루 언급되고 있는 표현입니다. 다른 기사들에서도 트럼프 트레이드의 ‘숨고르기’ 또는 ‘되돌림’ 현상 정도로 표현들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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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걸 보고 먼저 든 생각은 ‘왜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을 트럼프 트레이드 숨고르기로 봐야하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트럼프 트레이드의 일부분’으로 봐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죠.

트럼프 트레이드의 연장선 상의 흐름으로 보려면 이번 미국 대선 전부터 기대감으로 슬금슬금 오르다가 당선 확정 이후 한동안은 더 오른 그런 자산 혹은 종목이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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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관련 규제 완화로 대선 전후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아래 은행 관련 ETF나 비트코인 같은 것들이 그렇습니다.

특히나 트럼프 트레이드의 가장 큰 수혜주로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경우 며칠 전 꽤 큰 음봉이 하나 나왔을 뿐 계속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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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흐름을 봐서는 그닥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한 숨고르기나 아직 끝난 것 같지도 않아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대선 전후로 급등세를 보이곤 했습니다만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크게 출렁였던 것을 보면 딱히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로 인한 트레이드라 보기는 좀 애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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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러셀2000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전환으로 인한 영향과 상대적으로 대형 기술주들에 비해서 그 동안 오르지 못해서 주가 부담이 적었다는 점 때문에 올랐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만약 아래의 달러 인덱스처럼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오름세를 타다가 확정 직후에 한동안 급등세, 그리고 최근 며칠 하향세를 보인

그러나 아래 미국채 10년물 금리나 금 시세 등을 보면 대선 전까지는 한동안 추세적으로 잘 올라오다가 대선 결과 확정 직후부터는 오히려 더 오르지 못하고 막혔다가 하향세로 전환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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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도 트럼프 트레이드의 ‘숨고르기’로 봐야하는 것인가 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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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면 바로 계속 ‘감세로 인한 대량의 국채 찍어내기’로 전에 세워놓은 고정 관념이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 하락’을 ‘트럼프 트레이드 숨고르기’ 즉 조정이고 주된 방향이 아닌거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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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장이 트럼프가 당선 확정이 된 직후부터 다시 살펴보니 이전까지 이야기되던 것들과는 반대로 의외로 ‘디플레이셔너리 또는 디스인플레이셔너리’ 하다고 느껴서 생각이 바뀌었다면,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것이 ‘채권시장 측면에서 대선 이후 바뀐 새로운 트럼프 트레이드의 주 내러티브’가 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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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트럼프 2.0 초기의 예상되는 정책이나 장관 등 주변 인물 때문인건지, 혹은 향후의 침체 가능성 때문이라던지 등 어떤 이유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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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 대선 전후의 시장지표 흐름만 참고해 보자면 트럼프 2.0 정부가 시작되면 적어도 임기 전반부에 대해서(아마 후반부도 그럴 것이라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전 약 3년 동안의 '고금리+강달러'의 시대에서 ‘중저금리+초강달러’ 시대로의 전환을 반영하는 흐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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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확정 전까지는 시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재반등을 높이 보는 흐름으로 가다가, 의외로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확정 직후부터는 갑자기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이 보는 흐름으로 바뀐 듯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