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손익계산법…EV 보조금 대신 AI 자율주행 규제 완화 택했다[딥포커스]
-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정부의 효율성 혁신이라는 책무를 맡은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테슬라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찬성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다른 경쟁사들이 더 큰 손실을 입어 테슬라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또 전기차 보조금을 포기하는 대신 머스크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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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미 공약으로 예고 되었던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보조금이 축소 또는 폐지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셀 및 소재 관련주들이 미국발 저 뉴스로 폭락을 했는데, 그보다 눈에 띈 것은 그간 계속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같이 끌어내렸던 삼성전자는 오늘 반대로 급등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코스피, 코스닥 등 양대 지수는 초반에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폭락 시작 충격으로 좀 꺼졌다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총 1, 2위주들이 급반등을 하면서 전체 지수는 보합권으로 끌어올리면서 마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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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관련하여 일론 머스크도 DOGE(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서 찬성을 했다는 뉴스도 아래처럼 같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기사의 내용처럼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 기간 동안만 다른 경쟁사들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기업 생존만 한다면, 그리고 트럼프 임기 동안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만 풀으면 이후 다음 대통령의 임기부터는 다시 더 큰 파이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인 듯 합니다.
머스크에게도 테슬라에게도 이게 장기적으로는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오늘 국내장에서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시초부터 폭락하는 가운데 지수가 잠깐 꺼졌으나 삼성전자 등 다른 종목들로 대체해서 들어올렸다는 것은 그래도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의 양 지수 위치상 코스피나 코스닥 모두 지난 8월초 폭락 당시의 저점 전후에서는 일단 받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한 흐름이었으니까요.
만약 바로 추가 폭락하는 패닉장으로 외국인들이 이끌 의도가 있었다면 오늘 굳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급반등 하도록 놔두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그리고 이런 코스피 지수의 흐름을 감안해 보면 오늘 7% 넘게 급반등해 상승한 삼성전자 주가가 며칠 내 다시 하락하더라도 가까운 위치의 기대 지지선으로 보고 있는 4.9만원 선의 가격대는 가급적 단기 지지선으로서는 지켜줄 가능성도 더 높아져 보입니다.
삼성전자 주가
그러나 이쯤에서 일단 지지한다면 단기적으로만 좋은 흐름이겠으나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중장기적으로는 그닥 좋은 흐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당초 미 대선 전에는 연말 전 쯤에 코스피 지수가 1800 대 까지 급하게 폭락했다가 내년에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했었으나, 현재는 이쯤에서 일단 한동안 받쳤다가 내년이 바로 안 좋아지는 그림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이지요.
이제는 내년 초반 이후부터라도 바로 본격적인 대공황급 위기의 시작점으로 진입하여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뷰를 최근 남기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의 연장입니다. 일단 여기서 받치면 내년 이맘 때 쯤에는 코스피가 1천 포인트 가까이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일 가능성도 높아지..
여튼 오늘의 국내 시장 주체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이었는데요. 직전에 다시 올린 아래의 글처럼 저는 이차전지 기반의 순수 전기차들이 산업 차원에서 트럼프 시대를 무사히 건너가는 전에는 이 플랫폼이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을 깔고 가는 것(그 이유로 무조건 장기 홀딩하는 것 등)은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배터리 전기차가 미래차의 대세? 글쎄요. 저는 트럼프 임기 동안에 경제성 있는 수소만 생산되는 방법만 찾아진다면 이것이 대안이 되어 전기차용 이차전지 관련 산업은 '중국 내수만 빼고' 거의 바로 침몰하는 수준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예상을 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당연히 전기차향 매출에 집중되어 있는 이차전지 소재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다른 쪽으로 매출을 분산시키지 않는다면 일단 트럼프 임기 중에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쳐다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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