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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수당 청구
작성: 2024-10-20
작성: 2024-10-20 20:45
(1편에서 이어..)
그리고 실업수당 청구 관련 데이터 중에 앞에서는 '신규 청구건수'를 본 것이고, 이보다 조금 공식 실업에 가까워 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 '(2주이상) 연속 청구건수' 데이터가 있는데요. 이는 전체 실업수당 청구건수 중에서 1회 신규로 신청한 사람들의 건수만 제외한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2주 이상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일수록 잠깐이 아니라 잠재적인 실업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사람들이 됩니다. 연속 청구를 2주 이상으로 잡아 놓은 것을 보면 미국이 그만큼 서비스 비중이 높은 나라이다 보니 1주만 실업수당을 청구했다가 그 다음주에 바로 또 다른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모양입니다.
아래 차트에서 보이듯 전체 고용(total nonfarm)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Service-providing) 비중이 높은 미국 산업구조의 특징으로 봐야할까요. 미국의 전체 일자리에서 서비스 비중이 계속 올라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86% 전후에서 최고치로 수렴이 된 듯한 흐름입니다.
이러니 미국이 돌파구를 리쇼어링이나 반도체법 등으로 타 국 기업들을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압력을 넣어서 제조업 일자리를 부활시키려고 하는 듯.. 그리고 아래 그래프에서 특징을 보면 특이하게 '코로나 사태만 빼면 과거 침체 시기에 서비스업 비중이 계속 높아져만 왔다'.. 라는 점이 보이네요.
미국 서비스 고용/전체 고용 비중 추이
그리고 아래의 영문을 번역해 붙인 부분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여러 '실업률 정의' 인데요. 공식 수치로 산정되는 실업률의 정의는 U-3 라고 합니다. U-1에서 U-6로 갈수록 실업자 정의에 포함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개념인데요. 그런데 보면 U-1에서 실업에 대한 시간적 정의로 '15주'를 언급한 부분이 보이는데, 이 실업수당 청구가 2주를 넘어 15주로 가까이 가는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향후 공식적인 실업률이 올라갈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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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동일한 기준으로 측정된 6가지 주별 고용 지표
미국에서 발표되는 고용 지표와 동일한 정의를 기반으로 한 6가지 주별 고용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U-1: 15주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의 비율: 전체 민간 노동력(경제활동인구) 대비 15주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의 비율입니다.
U-2: 일자리를 잃거나 임시직이 종료된 사람의 비율: 전체 민간 노동력 대비 일자리를 잃었거나 임시직을 마친 사람의 비율입니다.
U-3: 총 실업자 비율: 전체 민간 노동력 대비 총 실업자 수의 비율이며, 공식 실업률로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U-4: 총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중 낙담 근로자를 합한 비율: 전체 민간 노동력과 낙담 근로자를 합한 수 대비 총 실업자와 낙담 근로자를 합한 수의 비율입니다.
U-5: 총 실업자, 낙담 근로자, 그리고 기타 주변부 노동력을 합한 비율: 전체 민간 노동력과 기타 주변부 노동력을 합한 수 대비 총 실업자, 낙담 근로자, 그리고 기타 주변부 노동력을 합한 수의 비율입니다.
U-6: 총 실업자, 모든 주변부 노동력, 그리고 경제적 이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는 사람을 합한 비율: 전체 민간 노동력과 모든 주변부 노동력을 합한 수 대비 총 실업자, 모든 주변부 노동력, 그리고 경제적 이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는 사람을 합한 수의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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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번에는 월간 실업자수와 2주 이상의 '연속 청구건수'들을 같이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월간 실업자수에 연속 청구건수를 코로나 이전 기간에 대해서 같이 놓고 비교한 것입니다.
확실히 연속 청구건수는 똑같은 주간 단위의 데이터이지만 신규 청구건수에 비해서 주간 변동되는 삐죽빼죽한 그래프 모양이 조금 더 부드럽게 나타납니다. 그만큼 1주만 신청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얘기가 되겠고, 2주 이상 연속 신청하는 경우는 2주 이상의 상당기간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실업자수, 연속(2주 이상) 청구 (코로나 이전)
그리고 아래는 다시 여기에 연속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을 황색선으로 추가한 것입니다. 약간의 차이만 있는지라 긴 기간인 그래프에서 가장 두꺼운 선으로 설정해 놓은 4주 이동평균선이 주별 연속 청구건수의 선을 덮어버리는 정도로 보이게 됩니다.
실업자수, 연속 청구, 연속 청구 4주 MA (코로나 이전)
위에서는 4주 이동평균인 황색선이 아예 주간 단위의 얇은 붉은선을 덮어버린 것처럼 보이지만 아래처럼 특정 구간을 좀 더 확대해서 살펴보면 각각의 선이 모두 약간의 차이를 두고 움직이고 있음을 아래처럼 잘 볼 수 있습니다.
실업자수, 연속 청구, 연속 청구 4주 MA (코로나 이전, 일부구간 확대)
다시 아래 그래프는 코로나 이전의 전체 데이터 기간에서 월간 실업자수, 주간 신규 수당청구 건수, 주간 연속 수당청구 건수를 다 같이 표시해 본 것입니다.
일단 이 각각의 추이가 일부 약간만 빼고는 다르지 않습니다. 어느 것을 보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죠.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는 데이터이긴 하지만 월간 단위의 공식 실업자수나 실업률 데이터를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다만 과거의 침체구간의 시작부분을 볼 때 월간 실업자수보다는 연속 수당청구 건수가 일부 구간에서 조금 빠르게, 그리고 연속 보다는 신규 수당청구 건수의 추이가 일부에선 조금 빠르게 먼저 치솟는 경향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가끔 정도로 볼 수 있는 빈도이긴 합니다만 혹시라도 조금 더 빠른 추이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월간 공식 실업 데이터 외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같이 놓고 살펴볼 수도 있는 것이겠습니다.
실업자수 vs. 신규 청구 및 MA vs. 연속 청구 및 MA (코로나 이전)
아래는 위와 같은 그래프를 코로나 이후 시기인 2022년 1월부터 2024년 10월인 최근까지로 확대해 본 차트입니다.
검은 점선으로 표시된 월간 실업자 데이터는 올해들어 서서히 올라오다가 지난 7~8월에 좀 크게 튄 편이었다가 당시에 허리케인 때문에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일단은 평가를 하면서 경계심이 현재 내려가 있던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지지난주 26만 건을 넘겨 발표된 신규 수당청구 건수를 아래 그래프에서 보면 갑자기 이전 추이보다 크게 튀었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주였던 지난주에 다시 24만 건으로 내려오긴 했지만, 종종 공식 월간 실업 데이터보다 약간 앞선 선행적 추이를 보여줄 때가 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번 다시 크게 튀니 '혹시나 공식 실업률도 시차를 두고 다시 또 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지난 7~8월 실업률과 샴의 법칙으로 한번 홍역을 치뤘던 시장이기에 일단 아직까진 한 주 정도였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갑자기 튄 것에 대해서 경계심이 생겨나면서 지난번 한번 움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지금 미국 정부가 하는 행태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어떻게든 이것이 가급적 바로 튀지 않도록 미 정부가 정책적 조절을 해 가는 것 같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민자 유입 조절 등..?
실업자수 vs. 신규 청구 및 MA vs. 연속 청구 및 MA (코로나 이후, 2022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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