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극화 상태에서 연준이 견조한 경제지표만 옹호하면 다음 침체 시에 골이 깊어질 수 있다 (1/2)
- 미국 경제지표 분석: 실질 GDP는 코로나 이전 성장세 유지, 정부 부채 증가 영향, 소비지표는 혼조, 고용은 강세이나 불법이민 감소 영향 예상.
(아래 1부에 이어서 이어지는 뒷부분)
여전히 미 정부는 부채를 꾸준히 동원하면서 돈을 쓰면서 국내 경기를 이전 성장 추세에 맞춰 유지해 가려 하고 있고, 불법 이민자들도 막는 시늉 정도만 하면서 이것이 고금리에도 고용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를 계속 주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찌보면 약간의 무리해서 만들고 있는 성장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지표들에 따라서 여전히 매운 강한 면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고 반면 어떤 것들은 이미 둔화하고 있는 면을 보여주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보면 연준이 주로 벤치마크로 참고하거나 언론들에서 헤드라인으로 비추고 있는 것들은 GDP, 개인솝지출(PCE), 비농업 고용(total nonfarm) 등 강하게 나오고 있는 지표들 비중이 높습니다.
돈이 계속해서 풀리는 시기가 길어지면 보통(자본주의의 역사가 보통 그렇듯이)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기에 이를 생각하면 지표들이 과열에서 정상화 되었다는 것은 일부에서는 이미 침체의 기운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가 될지 모릅니다.
지난 8월에 나온 아래 기사에서도 그렇고 최근에도 또 비슷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미국인들의 60%는 체감적인 경기침체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10~20%도 아니고 60%면 중산층 일부와 서민층 이하들에서는 뭔가 경기가 안 좋다는 시그널들을 이미 전부터 받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요즘을 보면 미국 뿐 아니라 국내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소상공인들 중심으로 안 좋은 시그널들이 종종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강한 미국 경제가 저런 시그널을 보일 정도면 유럽이나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들의 실제 상황은 더욱 경기둔화나 침체에 가까이 있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연준이나 정부 등 정책 당국들이 주로 참고하는 벤치마크 지수들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면서 요즘 또 다시 연준 인사들의 입을 통해 금리인하 속도조절론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오는 지표들을 보니 급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런 애매한, 평균이나 대표 지표상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서민층 이하는 체감적인 침체 상태로 먼저 들어가는, 긴 '골디락스'라고 포장하는 이러한 상황이 오래가게 되면 일부 중산층부터 그 이하 경제적 계층들에게는 체력을 완전 고갈시키는 그런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게 나중에 후폭풍이 되어 다음의 침체를 일반적 수준이 아닌 매우 깊은 수준의 침체로 돌아오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예전의 남겼던 아래 글의 내용이었지요. 그래서 골디락스로 포장된 현재의 상황이 길어지고 나서 그 다음의 침체가 찾아오면 매우 골짜기가 깊은 침체가 될 가능성을 높일 것 같다고 말이지요.
최근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이 국채수익률이나 인플레이션에도 미치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주식투자 성과가 향후 10년 동안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이 저런 전망에 대한 가능성을 꽤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면 증시 연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에 약간 못 미치는 플러스로 유지가 될까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기관들이 있다면 그 기관들은 주식 비중을 줄여 채권을 늘려놓을텐데 그로 인해 주식투자 수익률은 저 예상보다 더 낮아져야 하는게 정상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물론 개인적으로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내에 왔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제2의 대공황급 위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완화적인 전망 내용으로 밑밥을 깔아둔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도 미리 대략적인 언질은 해 뒀었다는 걸 역사적으로 남겨두려는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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